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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클로드 소넷 5 (Sonnet 5) 출시, 오푸스랑 거의 차이 없는데 가격은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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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소넷 4.6 쓰고 계셨죠? 저도 그랬는데 오늘 갑자기 소넷 5가 떴더라고요. 앤트로픽이 6월 30일에 공개한 건데, 한 줄로 요약하면 "오푸스급 성능을 절반 가격에"예요. 평소 같으면 마이너 업데이트려니 했을 텐데 이번엔 진짜 체감 차이가 있어서 벤치마크 수치까지 다 뒤져서 정리해드릴게요.

뭐가 달라졌나

이번 소넷 5는 앤트로픽이 직접 "가장 에이전틱한 소넷 모델"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율 작업 능력에 무게를 둔 버전이에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서 계획을 세우고, 브라우저나 터미널 같은 도구를 직접 사용하고, 사람 개입 없이 여러 단계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능력이 크게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작업은 더 크고 비싼 오푸스급 모델이 아니면 버거웠는데, 이제 소넷 라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는 게 핵심이에요.

벤치마크 수치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체감이 더 확실해요. 에이전틱 코딩 벤치마크에서 소넷 5는 63.2%를 기록했는데, 오푸스 4.8이 69.2%, 직전 모델인 소넷 4.6이 58.1%였어요. 경쟁 모델이랑 비교해도 GPT-5.4의 xHigh 설정이 59.1%, 오푸스 4.6 씽킹 모드가 51.9%, 제미나이 3.1 프로 씽킹 모드가 46.1%였으니까, 소넷 5가 사실상 자기보다 비싼 이전 세대 모델들을 다 앞질러버린 셈이에요.

 

지식 작업 벤치마크에서는 오히려 오푸스 4.8을 살짝 앞서는 결과도 나왔고요. 다만 최고 성능인 익스트라 하이 추론 레벨로 놓고 보면 OS월드 버리파이드나 브라우즈컴프 같은 컴퓨터 사용 벤치마크에서 오푸스 4.8의 미디엄-하이 설정 정도 성능이 나오는 수준이라, 순수 정밀도가 최우선이면 여전히 오푸스가 유리해요.

가격과 요청 한도

가격은 도입 기간 동안 입력 토큰 백만 개당 2달러, 출력 토큰 백만 개당 10달러로 책정됐고, 이 가격은 2026년 8월 31일까지 유지돼요. 이후에는 입력 3달러, 출력 15달러로 오릅니다. 오푸스 4.8의 입력 5달러, 출력 25달러와 비교하면 표준 가격 기준으로도 60% 가까이 저렴한 셈이고, GPT-5.5나 제미나이 3.1 프로보다도 싸다고 해요. 다만 제미나이 3.5 플래시보다는 아직 비싼 편이에요.

 

무료 플랜과 프로 플랜에서는 오늘부터 기본 모델로 바로 적용되고, 맥스, 팀,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도 선택해서 쓰실 수 있어요. 앤트로픽은 이번 출시에 맞춰서 챗, 코워크, 클로드 코드, 플랫폼 전반의 요청 한도도 같이 늘렸다고 밝혔는데, 높은 추론 레벨을 쓸 때 토큰 소모량이 늘어나는 걸 감안한 조치라고 해요.

안전성과 사이버보안

안전성 쪽 평가도 꽤 자세히 공개됐어요. 소넷 4.6보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의 빈도가 줄었고 환각이나 아첨성 답변도 더 적게 나온다고 하고요.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하이재킹 시도를 더 깔끔하게 걸러낸다는 평가도 있었어요. 다만 오푸스 4.8이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만큼 정렬 수준이 높지는 않다고 앤트로픽이 직접 밝혔고요.

 

사이버보안 관련해서는 특히 조심스럽게 접근한 흔적이 보이는데, 모질라와 협업해서 만든 파이어폭스 147 취약점 개발 평가에서 소넷 5와 소넷 4.6 둘 다 실제로 작동하는 익스플로잇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어요. 다만 부분 성공률은 소넷 5가 13.2%로 소넷 4.6의 8.8%보다는 살짝 높았고요. 참고로 오푸스 4.8은 68.8%, 미토스 5는 88.4%까지 작동하는 익스플로잇을 만들어냈다고 하니, 소넷 5는 사이버 관련 위험도가 훨씬 낮게 설계된 모델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런 이유로 사이버 안전장치는 켜놓은 채로 출시됐지만, 훨씬 강하게 제한된 페이블 5 같은 모델보다는 덜 빡빡하게 걸려있다고 해요.

실제로 써본 반응

실제로 써본 파트너사들 반응도 재밌었어요. 커서를 만든 회사의 공동창업자는 소넷 5를 쓰면 에이전트가 계획을 벗어나지 않고 컨벤션을 지키면서 여러 단계짜리 변경 작업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깔끔하게 처리한다고 언급했고요. 재피어의 한 시니어 엔지니어는 세일즈포스 계정 등급을 업데이트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한테 출시 공지를 보내는 두 단계짜리 작업을 통째로 맡겼더니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처리했다고 전했어요. 러버블 쪽에서는 위험한 요청을 일관되게 깔끔히 거절한다는 안전성 평가도 나왔고요.

실전: API에서 모델 바꿔보기

기존에 소넷 4.6이나 오푸스를 호출하던 코드가 있으시다면 모델 이름만 바꿔주면 바로 소넷 5로 전환됩니다. 별도 마이그레이션 작업 없이 model 파라미터 하나만 수정하면 되는 구조라서 부담이 거의 없어요.

import anthropic

client = anthropic.Anthropic()

response = client.messages.create(
    model="claude-sonnet-5",
    max_tokens=1024,
    messages=[
        {"role": "user", "content": "이 코드의 버그를 찾아서 고쳐줘"}
    ]
)

print(response.content)

위 코드처럼 model 값만 claude-sonnet-5로 지정하시면 끝이에요. 기존 소넷 4.6 대비 같은 프롬프트에서도 더 끈질기게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는 경향이 있어서, 특히 여러 단계로 나뉜 자동화 작업에서 체감 차이가 크실 거예요.

실전: 클로드 코드에서 바로 써보기

클로드 코드를 이미 쓰고 계신다면 별도 설치 없이 모델 선택만 바꾸면 됩니다. 터미널에서 모델을 지정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claude --model claude-sonnet-5

이렇게 실행하시면 이후 세션에서는 소넷 5가 기본으로 동작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청 한도도 같이 늘어났기 때문에, 높은 추론 레벨로 복잡한 리팩토링이나 여러 파일에 걸친 수정 작업을 맡겨도 이전보다 여유 있게 돌릴 수 있어요. 브라운필드 코드, 그러니까 레이스 컨디션이나 숨겨진 테스트처럼 아무도 손대기 싫어하는 부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많아서, 실제 실패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서 근본적인 수정을 하는 용도로 먼저 테스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리

결국 이번 소넷 5는 오푸스를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라 오푸스와 기존 소넷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포지션으로 보시면 정확해요. 벤치마크 수치만 봐도 이전 세대 소넷은 물론이고 경쟁사의 최신 모델들까지 앞서는 결과가 나왔고, 비용은 오푸스 대비 60% 가까이 저렴하니까 자동화 워크플로우나 일상적인 개발 작업에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될 거예요.

다만 사이버보안처럼 위험도가 높은 영역이나 정말 정밀한 판단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은 여전히 오푸스 4.8이나 미토스 몫으로 남아있고요. 8월 말까지는 도입가가 유지되니까 지금이 테스트해보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기도 하고, 요청 한도까지 늘어난 상태라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도해보시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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