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구독료를 냈는데 갑자기 "크레딧이 부족합니다"가 뜬다면 어떻게 될까요? 2026년 6월 1일, GitHub Copilot이 기존 요청(Request) 기반 과금을 완전히 버리고 토큰 소비량 기반의 AI Credit 시스템으로 전환합니다. 구독료는 그대로인데 과금 구조가 통째로 바뀝니다. 무엇이, 왜,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요약
GitHub Copilot이 6월 1일부터 PRU 방식을 버리고 AI Credit 시스템으로 전환합니다. 1 AI Credit은 $0.01이며, 코드 자동완성은 무제한으로 유지되지만 Chat·Agent Mode·Code Review는 토큰 소비량에 따라 크레딧이 차감됩니다. Claude Opus 4.7 실효 비용은 기존 대비 3.6~6배 급등하며, 캐시 토큰을 적극 활용하면 입력 비용을 최대 80~90% 절감할 수 있습니다.
왜 바꾸나 — GitHub이 더 이상 비용을 못 버티겠다는 신호
기존 PRU(Premium Request Units) 시스템은 "한 번의 요청 = 고정 비용"이었습니다. 간단한 문법 질문이나 수천 줄 리팩토링이나 같은 크레딧을 썼습니다. 이 구조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Agent Mode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부터입니다.
에이전트 세션은 파일을 열고, 도구를 호출하고, 다단계 추론을 반복하며 단순 질문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양의 토큰을 소비합니다. 요청 하나에 소비되는 컨텍스트 규모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GitHub CPO Mario Rodriguez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짧은 채팅 한 번과 수 시간의 자율 코딩 세션이 같은 비용으로 책정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GitHub이 그동안 사용자 대신 추론 비용을 상당 부분 흡수해왔고, 이제 그 부분을 실제 사용량에 맞게 청구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새로운 과금 단위: GitHub AI Credit
핵심 공식은 단순합니다. 1 AI Credit = $0.01 USD입니다.
상호작용 하나가 발생할 때 세 가지 토큰이 소비됩니다.
첫째, Input tokens는 모델에 전송되는 프롬프트, 컨텍스트, 파일 내용입니다.
둘째, Output tokens는 모델이 생성하는 코드와 답변입니다.
셋째, Cached tokens는 모델이 재사용하는 컨텍스트로, 세 가지 중 가장 저렴합니다.
사용한 토큰 수에 모델별 단가를 곱한 값이 소비 크레딧으로 환산됩니다. 플랜에 포함된 크레딧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 예산을 설정해 계속 사용하거나, 다음 청구 사이클까지 사용이 차단됩니다.
플랜별 포함 크레딧
플랜 월 구독료 포함 AI Credit
| Copilot Free | 무료 | 일정량 제공 (코드 완성 2,000회 별도 무제한) |
| Copilot Pro | $10/월 | $10 상당 |
| Copilot Pro+ | $39/월 | $39 상당 |
| Copilot Business | $19/user/월 | $19/user (조직 풀링) |
| Copilot Enterprise | $39/user/월 | $39/user (조직 풀링) |
Business·Enterprise 고객은 전환 초기 3개월(6/1~9/1) 동안 프로모션 크레딧이 추가 지급됩니다. Business는 3,000 크레딧, Enterprise는 7,000 크레딧입니다.
무엇이 크레딧을 소비하고, 무엇이 소비하지 않나
크레딧 소비 여부는 기능에 따라 명확히 나뉩니다. 코드 자동완성(Code Completions)과 Next Edit Suggestions는 6월 1일 이후에도 무제한으로 유지됩니다. 라이트 사용자라면 사실상 체감 변화가 없는 이유입니다.
반면 Chat(인라인, 사이드바, Copilot.com), Agent Mode, Code Review, 기타 AI 기반 기능은 모두 크레딧 소비 대상입니다. 이 중 Code Review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6월 1일부터 PR 코드 리뷰 한 건이 AI Credit(토큰 비용)과 GitHub Actions minutes(인프라 비용)를 동시에 소진합니다. private 리포지토리에서만 Actions minutes가 적용되며, 포함 분을 초과하면 표준 Actions 요금이 추가됩니다.
모델별 비용 — 어떤 모델이 얼마나 비싼가
모델마다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모델을 기본으로 사용하느냐가 월 비용 전체를 좌우합니다. 아래는 주요 모델의 비용 구조입니다(1M 토큰 기준).
| 모델 | 입력 캐시 | 입력 | 출력 |
| GPT-5.4 nano | $0.20 | $0.02 | $1.25 |
| GPT-5 mini | 포함 모델 | — | — |
| Claude Haiku 4.5 | $1.00 | $0.10 | $5.00 |
| Claude Sonnet 4.6 | $3.00 | — | — |
| Claude Opus 4.7 / 4.5 / 4.6 | $5.00 | $0.50 | $25.00 |
| Gemini 3.1 Pro | 200K↑ 할증 적용 | — | — |
Pro 플랜($10 크레딧 기준)에서 Claude Sonnet 4.6으로 Agent Mode를 사용할 경우, 약 110회 에이전트 실행 후 크레딧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션이 복잡할수록 이 숫자는 훨씬 빠르게 줄어듭니다.
가장 타격받는 시나리오 — Claude Opus와 GPT-5.3 Codex 사용자
이번 전환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두 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Claude Opus 사용자의 경우, 기존 PRU 시스템에서 Opus 4.7은 7.5배 멀티플라이어가 적용됐습니다. 6월 1일 이후 실효 비용이 27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에이전트 코딩 세션을 Opus로 돌리던 팀은 같은 사용량에 3.6~6배의 크레딧을 소비하게 됩니다.
GPT-5.3 Codex 사용자는 더 체감이 클 수 있습니다. Codex는 이전에 사실상 포함 모델 수준(1배)으로 인식되어 많은 팀이 기본값으로 사용해왔습니다. 6월 1일부터 6배 수준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Microsoft가 그동안 실제 비용을 조용히 흡수해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연간 플랜 사용자는 어떻게 되나
월간 플랜 사용자는 6월 1일 자동으로 전환되며 별도 조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간 플랜은 다릅니다. 자동 갱신되지 않으며, 만료 전에 월간 플랜으로 전환하거나(잔여 가치 비례 환불 처리) 만료 시 Copilot Free로 내려갑니다. 연간 플랜 유지 중에는 기존 PRU 방식이 적용되지만, 6월 1일부터 일부 모델 멀티플라이어가 상향 조정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실무 비용 최적화 전략
비용을 줄이는 핵심은 작업 성격에 맞게 모델을 라우팅하는 것입니다. 코드 설명이나 간단한 질문처럼 일상적인 작업에는 GPT-5 mini, Grok Code Fast, Gemini 3 Flash처럼 저렴한 모델을 사용해 크레딧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수 단위 생성이나 버그 수정 같은 중간 복잡도 작업에는 Claude Sonnet 4.6이나 GPT-5.5가 품질과 비용의 균형점입니다. 대규모 리팩토링이나 아키텍처 설계처럼 정말 복잡한 작업에만 Claude Opus 4.7이나 GPT-5.3 Codex를 선택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 모델 라우팅 전략 예시
일상 작업 (코드 설명, 간단한 질문)
→ GPT-5 mini, Grok Code Fast, Gemini 3 Flash
중간 복잡도 (함수 단위 생성, 버그 수정)
→ Claude Sonnet 4.6, GPT-5.5
복잡한 작업 (대규모 리팩토링, 아키텍처 설계)
→ Claude Opus 4.7, GPT-5.3 Codex (필요할 때만)
모델 라우팅 외에도 세 가지 실천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캐시 토큰을 적극 활용하세요. 동일한 파일이나 컨텍스트를 반복 참조하는 에이전트 세션에서 캐시 입력 단가는 일반 입력의 10% 수준이며, 긴 세션에서 80~90% 입력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둘째, 예산 설정을 반드시 하세요. 추가 예산 허용 시 크레딧 소진 이후에도 사용이 계속되어 초과분이 청구됩니다. 팀 단위에서는 사용자별 예산 상한을 설정해 예상치 못한 과금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셋째, Code Review 빈도를 조정하세요. 모든 PR에 자동 코드 리뷰를 걸어두면 AI Credit과 Actions minutes가 이중으로 소비됩니다. 복잡도 높은 PR에 선별 적용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커뮤니티 반응 — "같은 돈에 더 적게 받는다"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가장 많이 제기된 불만은 예측 가능성 저하입니다. PRU 방식은 월별 요청 횟수가 고정되어 예산 계획이 명확했지만, 토큰 기반은 세션의 성격에 따라 소비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사용자는 이미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ursor + 직접 API, Cline + OpenRouter, Claude Code 같은 조합은 동일한 모델을 더 낮은 실효 단가로 활용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에이전트 집약적 워크플로를 운영하는 팀에게는 구독 모델보다 BYOK(Bring Your Own Key) 방식이 비용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코드 자동완성 위주의 라이트 사용자에게는 사실상 영향이 없습니다. 코드 완성과 Next Edit Suggestions는 여전히 무제한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번 전환은 헤비 유저와 라이트 유저를 명확히 가릅니다. 코드 자동완성 위주로 Copilot을 사용해온 개발자라면 체감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Agent Mode나 Opus 모델을 중심으로 워크플로를 구성해온 팀이라면 같은 예산으로 얻을 수 있는 사용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과금 구조의 투명성은 높아졌지만, 비용 예측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조직 단위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세 가지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사용량 CSV를 다운로드해 전환 후 예상 비용을 확인하고, 기본 모델 라우팅 전략을 수립하고, 사용자별 예산 상한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많이 사용하는 팀일수록 지금 당장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